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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커피?

오올커피 2019. 7. 10. 15:31

 세계 3대 커피라는 것도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알고 계시나요? 

사실은 세계 3대 커피라는 것은 약간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세계 3대 커피는 과거 영국 왕실에서 마시던 커피들을 동경하던 일본에서 생겨난 일종의 마케팅이에요 단적으로,

일본에서 말하는 세계 3대 커피와 한국에서 말하는 세계 3대 커피가 다르답니다.


한국: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예멘 모카 마타리

일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킬리만자로(탄자니아 AA)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더라도 3대커피라고 칭하는 것이 다른 것을 보면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는 않으신가요?(물론 하나만 달라요;;)


비싼 커피를 3대 커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가는 루왁커피(사향고양이 똥커피)

블랙 아이보리가 비싼 이유는 맛이 아니라 희소성 때문이에요.

동물을 거쳐서 생산된다는 이유로 생산량에 한계가 있죠.

그래서 이처럼 가격으로 3개를 끊는 것도 아이러니한 것이죠


최근에는 스페셜티 등급뿐 아니라

Cup of Excellence 같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커피 평가 대회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해당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고득점을 받는 커피들이 최고의 커피라고 칭송받고 있으며,

위에 적힌 3대 커피의 명성 은 점차 잊히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커피는 파나마의 게이샤 품종 커피이며,

파나마 농장 중에서도 에스메랄다 농장의 커피가 최고로 취급된다고 합니다.

 

해당 커피 원두 값은 일반 스페셜티 커피의 3배에서 5배를 우습게 웃돌며,

드립 커피 한 잔에 저렴해야 만 원 언저리로 마실 수 있어요.(너무 비싸요)

또한 COE에서 수년간 높은 순위를 기록한 농장의 원두들도 사실상 최상급 커피로 취급받으며,

대표적으로는 과테말라의 엘 인헤르또 농장의 커피가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COE 5위 이상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해요.

 

더불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유배지로 유명한 세인트 헬레나산 커피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나폴레옹이 유배 시절 "이 섬에서 믿을만한 것이라곤 커피 맛 말고는 없다"라고 말해 그 유명세가 더해졌습니다.

세인트헬레나 섬은 장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였으며

커피 재배하기에 아주 좋은 기후를 갖추고 있다고 하며,

생산량도 지극히 적어 비싼 가격에 거래됩니다.


이처럼 단순히 호사가 입방아에만 올랐던 고급 커피의 명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공신성 있는 기관의 평가가 더해진 커피들이 진짜 맛있고 질 좋은 커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COE 등과 같은 커피 평가 대회에 입상하는 순간 해당 농장 커피의 가격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농장에서도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말해보자면 과거에는 희소성이 강한 커피를 높게 평가했고

최근에는 희소성도 가지고 있으면서 평가대회에서의 높은 성적으로 커피를 평가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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