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올의 커피이야기
자판기 커피 이모저모 본문
자판기 커피는
커피 중에 가격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커피입니다.
자판기 안에서 인스턴트커피에
물을 부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인스턴트커피와 다를 게 없습니다.
요즘은 원두커피를 내려주는
자판기도 있지만,
이러한 커피는 보통 자판기 커피로
부르지 않는 편입니다.
한국에서의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커피자판기는 1988 서울 올림픽을
대비하여 보급되었고
서울 올림픽 이후
급속도로 보급되어
지금은 길거리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자판기에 따라서는 일반 커피와
고급 커피를 구분하는데,
고급 커피라고 쓰여 있는 것은
커피를 동결건조한 것이고,
일반 커피라고 쓰여 있는 것은
커피를 분사 건조한 것입니다.
보통 고급 커피를
100원 정도 더 받습니다.
자판기 커피도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대형 자판기에서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인스턴트
커피, 설탕, 프림을 따로 원료통에 넣고
지정된 방식으로 혼합하여
커피를 만드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미니 자판기에서
쓰는 커피믹스를 그대로
물에 녹여 내놓는 방식입니다.
전자의 방식은 최소한 원료통 세 개가
필요한 만큼 기계가 커지고 관리도
복잡하지만 설탕이나 프림을 빼거나
농도를 조절하는 등
맛 조절 기능을 넣기 쉽습니다.
후자는 관리는 쉽고 기계도
단순해지지만 맛의 조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조절해 봤자 도토리 키재기이지만
보통 거리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볼 수 있는 커피 자판기는
전자의 대형 자판기이고
식당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후자의 미니 자판기 타입입니다.
자판기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은 레드불에 필적하는 수준입니다.
전문점 커피는 드립 커피라든가
에스프레소라 할지라도 원두 자체가
카페인 함량이 낮아서 자판기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습니다.
그러므로 자판기 커피도 믹스커피와
마찬가지로 너무 자주 마시게 되면
카페인 중독 현상을 보이거나
하루 권장량(2~3회)을
넘겨버려 쉽게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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