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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지식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원두에 대하여(로부스타편)

오올커피 2019. 7. 18. 15:35

안녕하세요 오올입니다!

요즘에는 스타벅스나 앤젤리너스 같은 커피매장이 많아지고

그게 익숙해져서 밥을 먹고나서 커피마시는 것도

당연스럽게 되는 사회가 되었는데요

혹시 대형매장에서 쓰는 커피의 원두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어디서는 아라비카를 쓴다고 하고

어디서는 로부스타를 쓴다고 하고

섞어 쓰는 곳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아라비카? 로부스타? 아라비카는 고급? 로부스타는 싸구려?

이런 소문들이 많이 돌고있어요

그래서 제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에 관해서

자세하게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제 포스팅 글들을 정독하시면 어디가서 커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셔도 문제 없을 정도가 되실거에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생김새의 차이


로부스타는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Coffea canephora라는 종에서 수확한 커피에요

주로 고도가 600m 이하인 낮은 지역에서 나오는 커피에요

해발이 낮은 지역은 기온이 높아서 커피가 빨리 자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죠

로부스타(Robusta)의 Robust라는 말 자체가 튼튼하다는 뜻이랍니다.

생산량은 높지만 그만큼 숙성되는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맛이 단순하고 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아요

하지만 이것이 맛없다는 뜻이 아니니까

싸구려 커피라고 받아들이면 안 되요


아라비카에 비해서 맛의 균일성이 떨어질 뿐이지

실제로 몇몇 로부스타는 오히려 아라비카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되기도 한답니다

로부스타 단일 품종을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커피나 드립 커피용으로 쓰는 경우는 요즘은 별로 없어요

대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커피 믹스나 커피 향 제조, 각종 식품의 원료에 쓰입니다

과거에는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로부스타 품종도 드립 커피 등으로 많이 마셨지만

요즘은 그다지 마시지 않아요

그러나 몇몇 품종은 특이한 맛과 향으로 애호가들이 있답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로부스타는 특유의 강냉이향있어 좋은 상품으로 취급된다고 해요


인도 로부스타는 일부 상품의 경우

스페셜티로 취급받을 정도로 싱글오리진으로도 괜찮은 평가를 받아요

또한 로부스타 원두의 강한 쓴맛은 베트남식 연유 드립커피와 짝짝꿍이 정말 잘 맞아요

(레쓰비 연유커피도 출시됬죠!)


로부스타는 에스프레소 블렌딩용으로 널리 쓰이며

특히 에스프레소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는 로부스타 배합이 거의 필수적이에요

여러 가지 원두를 블렌딩 했을 때 원두들의 맛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주며

단단한 바디감을 더하고 특유의 카카오향을 가미한다고 합니다

 크레마를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에서 여러 모로 쓰임새가 많답니다

보통 10% 정도를 넣지만 저가용 에스프레소 블렌딩의 경우 그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흔하구요

아라비카 특유의 산미가 싫은 사람은 로부스타를 더 선호하기도 해요

이런 사람들은 로부스타 생산국으로 여행가면 원두나 가루낸 원두를 귀국할 때 대량으로 사오기도 하구요

최대 생산국은 베트남, 우간다, 인도네시아 같은 곳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답니다

베트남의 경우 과거 아라비카를 생산하였지만

병충해에 재배를 중단하였고 이후 로부스타를 생산 하고 있어요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아라비카에 비해 높은 편이에요

아라비카는 평균 카페인 함량이 1.2~1.4%

로부스타는 평균 2.0~2.2%이에요


이렇게 로부스타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저는 로부스타는 안 좋은 원두라기 보다는

품종이 다르고 맛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마다 특징이 있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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