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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올의 커피이야기

인도네시아에서 재배 및 생산하고 있는 커피. 공식 명칭은 코피 루왁(kopi Luwak)이며 시벳 커피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루왁'은 인도네시아어로 '사향고양이'를 뜻합니다. 국내 일부에서는 사향고양이의 똥에서 추출한 커피라고 하여서 사향고양이똥 커피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말레이사향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를 먹여서 그 사향고양이가 배설한 변에 들어있는 원두를 채집해서 추출하여 로스팅하는 방식으로 짐승의 변으로 만들었다고 하여서 일부 더럽고 지저분하다며 기피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커피는 최고가로 평가받습니다. 말레이사향고양이에게 갓 따낸 커피 열매를 직접 먹인 후 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소화하여 변을 배설하면 변이 묻은 원두를 깨끗이 세척하여 냄새와 변을 제거한 후 원두를 로스팅하여 ..

바리스타(Barista)는 이탈리아어로 바에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좋은 커피콩을 골라서 로스팅하고, 블렌딩하여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을 말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커피숍 바리스타들은 생두 고르는 것으로부터 커피 추출까지 전 업무를 담당하진 않으며, 잘 볶아진 원두를 업체로부터 구입하고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 기본 업무입니다. 사실 해외 쪽의 커피 업계에서는 바리스타면 바리스타, 커퍼면 커퍼, 로스터면 로스터 이렇게 구분을 지어 활동하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이런 구분이 희미합니다. 한 사람이 바리스타, 커퍼, 로스터 등등의 일을 전부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해외 바리스타들이 놀랄 정도라고 합니다. 국내에 바리스타라는 개념이 도..

로스팅의 영어의 의미는 '굽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굽다의 의미는 '익히다'의 의미를 가지는데 이것이 화학적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일반적인 커피의 로스팅시 화학적 변화가 많다는 점이 있습니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화학적 변화 때문에 향도 변하고 맛도 변하게 됩니다. 각 원산지별 적절한 로스팅을 '정점 로스팅' 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잘 해야 각 종류별 원두의 향과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로스팅 단계별 맛과 향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하지만 커피가 탄다면 위의 맛들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타지 않는 커피의 로스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일 로스팅은 겉이 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겉이 타야 속이 익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로스팅..

터키식 커피 Turkish coffee 수작업으로 분쇄한 원두커피를 끓여 가라앉힌 다음 마시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추출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추출법으로 알려진 ‘터키식 커피(Turkish Coffee)’의 핵심은 원두를 밀가루처럼 아주 곱게 갈아 더욱 진한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 또한, 거품을 통해서 커피 본연의 향이 더욱 그윽해집니다. 미지근해졌을 때 더욱 부드러우며 진한 향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마실 때는 설탕, 향신료를 넣고 마시거나, 버터나 소금을 입에 머금고 마십니다. 이렇게 마시는 방법을 가리켜 각 나라별로 아라비아식, 그리스식, 불가리아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시고 난 뒤에는 커피잔을 받침 위에 엎어 놓는데, 받침 위에 생긴 모습으로 점을 치는 풍습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
커피 품종은? 커피품종은 대표적으로 3가지로 나뉘는데요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로 나뉩니다. 원두별로 커피의 향과 맛도 달라집니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의 표에 잘 나와 있습니다!!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맛과 향 양호한 향, 신맛 태운 보리 비슷한 맛, 신맛 적음 강한 쓴맛 나무당 수확량 비교적 많음 많음 적음 재배고도 500 – 2000 m 500 m 200 m 내구성 약함 강함 강함 수확까지 연수 대개 3년이상 3년 5년 생산량 전 생산량의 70 – 80% 20 – 30% 아주 적음 아라비카 아라비카의 원산지는 오티오피아며 주로 중미와 남미에서 생산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변종도 여러가지 입니다. 밑에 표가 잘 나와있습니다 [ 아라비카의 품종 ] 품종(Variety) 특 징 티피카 (T..

커피의 시작은? 전설에 따르면 약 6~7세기 경에 칼디(Kaldi)라는 이름의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염소가 어떤 식물의 열매를 먹고 나서 흥분하여 날뛰는 것을 보고 커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좀 더 그럴 듯한 기원은 아주 오래전부터 에티오피아의 사냥꾼과 전사들은 커피 열매와 동물의 지방을 말아서 만든 원시적인 에너지 바(energy bars)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누군가가 커피 열매를 물에 넣고 끓여 먹으면 원기를 북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커피의 역사는 시작된 것입니다. 아프리카 아랍인들은? 커피를 뜨거운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사람들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11세기 즈음에 카베 카네스(kahve kanes), 혹은 커피하우스가 모카 지방의 예메니 항구에 번성했다고 합니다. 사람들..

아메리카노는 '유럽식 커피에 비해 옅은 농도인 미국식 커피 스타일' 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만 좁은 의미로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것을 아메리카노라 부르기도 합니다. 유래는 불분명하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에 점령군으로 진주한 미군이 마시기 좋도록 에스프레소를 희석한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신빙성은 꽤 낮은 편입니다. 어느 카페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메리카노도 주로 좁은 의미의 아메리카노를 말하는데, 이 경우 물을 왕창 써서 추출하는 룽고와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물의 양은 취향 따라 원두 따라 다 다릅니다. 에스프레소와 1:2 비율로 넣으라는 이야기부터 에스프레소 30ml에 물 160~250ml를 쓰라는 등 천차만별이죠. 이슬람에서 전해져서 유럽..

아포가토는 이탈리아어로 '~에 빠진'이라는 의미입니다. 달콤하게 녹아내린 채 에스프레소에 빠져 있는 아이스크림의 매혹적인 모습을 보면 이 디저트의 이름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포가토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포가토'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처음 등재된 것은 1992년이지만, 그전에도 아포가토가 존재했음을 알리는 자료는 많습니다. 1980년대 이탈리아 요리책에 아포가토가 언급되어 있으며, 당시 출간된 이탈리아 여행 책자에도 등장합니다. 아마 1979년부터 이탈리아 레스토랑(아르노)에서 널리 퍼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포가토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라파(Grappa, 독한 이탈리아 술)나, 위스키를 넣어 즐기는 이도 있고 초콜릿이나 헤이즐넛 시..